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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와 GiB는 왜 다른가 — 하드디스크 용량이 실제보다 작아 보이는 이유

가이드 · 2026.08.21 최종 확인

500GB라고 적힌 외장하드를 컴퓨터에 연결하면 속성 창에는 465GB 근처의 숫자가 뜹니다. 고장도, 사기도 아닙니다. 제조사가 쓰는 GB와 운영체제가 표시하는 GB가 애초에 같은 단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가이드는 그 차이가 어디서 생기는지, 그리고 단위 변환기가 이 둘 중 어느 기준을 쓰고 있는지 실제 코드를 확인해서 정리했습니다.

1. 같은 "GB"인데 두 가지 계산법이 있다

바이트 단위 접두어는 원래 10진법 SI 접두어(킬로=1,000, 메가=100만…)를 컴퓨터 업계가 그대로 빌려 썼습니다. 그런데 컴퓨터 메모리는 물리적으로 2의 거듭제곱 단위로 동작하다 보니, 1,000에 가장 가까운 2의 거듭제곱인 1,024(2¹⁰)를 "킬로"로 편의상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이 관행이 굳어지면서 같은 "KB"라는 표기가 문맥에 따라 1,000바이트일 수도, 1,024바이트일 수도 있게 된 것입니다. 저장장치 제조사(하드디스크·SSD·USB 업체)는 국제표준에 맞춰 10진법(1GB=1,000,000,000바이트)으로 용량을 표기하고, 대부분의 운영체제는 여전히 2진법(1,024 기준)으로 파일 크기를 계산해 화면에 표시합니다. 두 값 사이에는 약 7.4%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2. IEC가 GiB·MiB를 만든 이유

이 혼란을 없애기 위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는 1998년 2진 접두어(binary prefix)를 표준으로 제정했습니다. 1,024바이트는 "KiB(키비바이트)", 1,024²바이트는 "MiB(메비바이트)", 1,024³바이트는 "GiB(기비바이트)"로 부르고, 기존의 KB·MB·GB는 원래 뜻대로 10진법(1,000 단위)으로만 쓰자는 것이 이 표준의 취지입니다. 문제는 20년이 넘도록 이 구분이 실생활에 거의 정착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소프트웨어와 사용자는 여전히 2진법 값을 계산해 놓고 "GB"라는 이름표를 붙입니다. 즉 화면에 보이는 "GB"가 진짜 10진법 GB인지 사실은 GiB인지는, 표기만 보고는 구분할 수 없고 그 프로그램의 계산 로직을 직접 확인해야 압니다.

3. 운영체제마다 다른 표시 방식

이 차이는 회사마다 대응이 다릅니다. Windows 탐색기는 여전히 1,024 기준으로 계산한 값에 "GB"라는 이름을 붙여 표시합니다(사실상 GiB인데 GB라고 부르는 셈). macOS는 2009년 스노우 레퍼드부터 저장공간 표시를 10진법(제조사 표기와 동일한 실제 GB)으로 바꿨습니다. 그래서 같은 500GB 드라이브를 Windows에 꽂으면 "465GB"로, 최신 macOS에 꽂으면 "500GB"에 가까운 숫자로 표시되는 차이가 생깁니다. 리눅스는 도구에 따라 df -h는 2진법(GiB를 GB로 표시), df -H는 10진법으로 나오는 등 명령어 옵션으로 아예 선택하게 해 둔 경우도 있습니다.

4. 숫자로 보는 실제 차이

제조사 표기(10진법)를 실제 바이트로 환산한 뒤, 운영체제가 2진법(1,024 기준)으로 다시 나눠 표시하면 다음과 같은 값이 나옵니다.

제조사 표기실제 바이트OS 표시(2진법, GiB)차이
500 GB500,000,000,000약 465.66 GiB−6.9%
1 TB1,000,000,000,000약 931.32 GiB−6.9%
256 GB (SSD)256,000,000,000약 238.42 GiB−6.9%
계산식: OS 표시값(GiB) = 제조사 표기(GB) × 1,000,000,000 ÷ 1,073,741,824(2³⁰). 용량이 커질수록 두 값의 절대 차이(바이트 수)는 커지지만, 비율 차이는 항상 약 7.4% 안팎으로 일정합니다(2¹⁰=1,024가 10³=1,000보다 2.4% 크고, 이 오차가 3제곱(GB 단위)이 되면서 누적되기 때문입니다).

5. 모두의 툴 단위 변환기는 어느 쪽을 쓰는가

실제 단위 변환기의 데이터 용량 카테고리 코드를 확인하면, Byte·KB·MB·GB·TB·PB 각 단위의 배율이 1, 1024, 1048576(1024²), 1073741824(1024³)… 식으로 전부 1,024의 거듭제곱으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이 도구가 표시하는 "GB"는 이름은 GB지만 계산 방식은 GiB(2진법)입니다. 10진법(제조사 표기) GB를 따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없습니다. 그래서 하드디스크 스펙시트에 적힌 "500GB"를 그대로 이 도구에 입력해 MB나 KB로 환산하면, 실제 제품 바이트 수 기준이 아니라 운영체제가 화면에 표시하는 값과 같은 계산 결과(2진법 기준)가 나온다는 점을 알고 써야 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탐색기에 뜨는 용량이 몇 KB일까"를 확인하는 용도로는 정확히 맞아떨어집니다.

6. 실전 팁: 언제 어느 값을 믿어야 하나

자주 묻는 질문

Q. 500GB 하드디스크인데 왜 465GB로 보이나요?

제조사는 1GB=10억 바이트(10진법)로 표기하지만 대부분의 운영체제는 1GB를 사실상 1GiB(2진법, 1,073,741,824바이트)로 계산해 표시하기 때문입니다. 500,000,000,000바이트를 2진법 기준으로 나누면 약 465.66이 됩니다.

Q. 모두의 툴 단위 변환기로 제조사 표기 GB를 정확히 환산할 수 있나요?

이 도구는 데이터 용량 단위를 전부 1,024 기준(2진법)으로 계산합니다. 10진법 제조사 표기를 그대로 넣으면 결과는 "운영체제가 표시하는 값"과 같은 기준이 되며, 제조사가 발표한 정확한 10억 바이트 단위 환산과는 약 7.4%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Q. GiB라는 단위는 언제 생겼나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1998년 2진 접두어(KiB·MiB·GiB 등) 표준을 제정했습니다. 다만 실제로는 소프트웨어 업계 대부분이 여전히 "GB"라는 이름을 2진법 계산에 그대로 쓰고 있어 널리 정착하지는 못했습니다.

Q. 차이 비율이 항상 7.4% 근처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1,024(2¹⁰)가 1,000(10³)보다 2.4% 큽니다. GB 단위는 이 배율이 3제곱(킬로→메가→기가)으로 누적되기 때문에 (1.024)³ ≈ 1.0737, 즉 약 7.4%의 차이로 커집니다. TB(4제곱)로 가면 차이는 더 벌어집니다.